앞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더치페이(각자내기)가 한결 쉬워진다. 우선 한명이 대표로 전액 결제한 뒤 사후 분담토록 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신용카드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최근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음식업종 등 일정한 조건 아래 더치페이 카드결제를 허용키로 했다.

신용카드 더치페이는 대표자 1명이 우선 이용액 전액을 결제한 뒤 나머지 사람들에게 분담을 요청하는 사후 정산 방식이다. 즉, 전액 결제한 사람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분담결제를 요청하면 다른 이들이 신용카드로 자신의 몫을 내는 것이다. 신용카드 더치페이는 돈을 송금할 때와 달리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신용카드 더치페이는 우선 카드사별로 시행하고, 반응을 봐가며 전 카드사로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결제와 송금, 인출이 모두 가능한 선불카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선불카드는 카드가맹점에서 물품 결제 등으로 이용이 제한돼 있이다. 새롭게 선보일 선불카드는 카드가맹점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고 계좌이체 등을 통해 돈을 충전한 뒤 언제든지 인출과 송금도 가능하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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