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에코 경제 > 금융
이주열 총재 "군산에 400억~500억 긴급 지원"
페이지 정보
우현석 객원기자 작성일승인 2018-03-21 15:57 수정 2018-03-21 15:57관련링크
본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21일 "군산·전북 지역에 400억~500억원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등에 따라 지역 경제와 고용에 적지않은 충격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진 답변에서 "한은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며 "400억~500억원은 곧바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한은이 운용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한은이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총재는 또 경제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확장적 재정 기조의 필요성도 밝혔다. 그는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부채 누증 등 리스크를 살펴가면서 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감안할 때 정책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국내 경제가 지난해 이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에 따른 일자리 창출 제약, 저출산과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 소득불균형 심화, 차세대 첨단산업 발전 지연, 가계부채 누증 등을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금융안정을 해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대책 추진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재정 여력이 있는만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재정 쪽에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현석 객원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Copyright ⓒ 썩세스경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