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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추천제 본격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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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05 14:07 수정 2017-11-05 14: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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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등 국내 14개 은행의 채용추천제도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채용비리 관련 자체점검에서 기준으로 삼을 체크리스트를 각 은행들에 배포했다.
이번 자체점검 대상 은행은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씨티 스탠다드차타드 농협 수협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제주 등 모두 14곳이다.
금융당국은 이들 은행에 대해 채용추천 운영 여부와 함께 채용 추천을 받는 경우 요건이나 절차, 내규 등을 이달 말까지 보고토록 했다. 자기소개서에 가족 등 배경 기재 여부, 필기시험-면접시험의 절차와 비밀 유지, 채점 과정의 적정성 등도 보고 대상이다.
각 은행은 점검 결과 채용 시스템의 미비점이 발견되는 경우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채용청탁 관련 내부 처리절차 등이 있는지 여부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각 은행의 자체점검 결과를 살펴본 뒤 필요할 경우 채용시스템의 적정성에 대한 현장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채용하면서 16명을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등의 자녀, 친·인척 등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지난 달 17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일 금융공공기관・은행권 합동 '금융권 채용문화 개선회의'를 열어 채용문화 개선을 위한 은행권 등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을 당부했다. 이튿날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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