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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0.25% 인상, 한미 금리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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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6-14 12:37 수정 2018-06-14 12: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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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미간 금리 격차가 0.5%포인트로 더 벌어져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여파가 우려된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기준금리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3월(0.25%포인트)에 이어 올 들어 2번째다. 미국 기준금리가 2%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미 연준은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려, 올 기준금리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릴 방침을 시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에 예상된다. 무엇보다 부채와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가속화 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외국인 자금 유출 등 파장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은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한미 금리 차가 벌어져 자금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 대외건전성이 견고해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정부는 다만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시장금리 상승시 차주 부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취약 차주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별로 실시해 위험요인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부문의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불안이 발생하는 경우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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