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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블록체인으로 한 방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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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23 15:21 수정 2017-11-23 15: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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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바탕한 '실손의료보험금을 자동청구 서비스'가 22일 선보였다. 보험금청구서 작성과 진료기록 사본 전달 등 절차가 대폭 자동으로 처리돼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가 한결 쉬워졌다.
현재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의료기관에 진료비를 낸 후 진료비영수증 등 진료기록 사본과 보험금청구서를 팩스, 우편, 인터넷, 방문 등의 방법으로 보험사에 제출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 절차가 번거롭다 보니 청구금액이 소액인 경우 서류준비 부담 등으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보험연구원이 2015년 성인 12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만원 이하 진료비에 대한 보험금 미청구 비율은 51.4%에 달한다.
이번에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통해 보험금청구서 작성과 진료기록 사본 전달 등 절차를 대폭 자동화 함으로써 보험금 청구가 쉽도록 했다. 예컨대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비를 낼 때 자동청구 의사를 밝히고 스마트폰 앱으로 보험사로 보내야할 진료기록들을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 접수가 완료된다.
가입자와 보험사, 의료기관이 인증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의 인증 결과에 따라 보험금 자동청구 여부가 결정되고, 청구의 전 과정이 블록체인에 낱낱이 기록돼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교보생명과 함께 구축했다. 다음 달 수도권 내 3개 병원과 교보생명 가입자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이후 전국 중대형 병원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블록체인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했다.
현재 실손의료보험에는 우리나라 국민 65%가 가입하고 있으며, 가입 건수는 3400만 건에 이른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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