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벤처기업 ㈜리센스메디컬이 기술보증기금의 ‘U-TECH밸리’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을 투자 받는다.

㈜리센스메디컬은 김건호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가 지난해 말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안과용 냉각마취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보통 망막질환 치료에서 이용하는 마취는 환자의 안구 내에 약품을 주사하는 안내주사요법(IVT)이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약물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주)리센스메디컬이 개발한 냉각마취 솔루션은 이런 단점을 해소해 주는 기술이다. 시술 부위에 접촉하는 방식이라 부작용 없이 빠르게 마취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건호 대표는 “세포 내에서 고속으로 정밀하게 열을 제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급속냉각 마취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했다”며 “냉각마취 솔루션은 무통 피부미용 및 치과시술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관련 제품의 추가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U-TECH밸리’는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1월부터 가동 중인 ‘대학-연구소 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선정되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의 보증부터 투자까지 지원한다. 

(주)리센스메디컬은 지난 6월 울산지역 최초로 중소기업벤처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 창업팀에 선정된 바 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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