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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반창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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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19 12:37 수정 2018-03-19 12: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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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내는 광원을 피부에 부착해 상처를 치유하는 'OLED 반창고'가 나왔다.
19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이 반창고는 카이스트(KAIST) 최경철 교수와 서울대 분당병원 박경찬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반창고는 이름 그대로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로 만들어졌다. 광 치료 원리가 적용됐다. 광 치료란 빛을 쬐어 인체의 생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병원 등에서 사용돼온 LED 또는 레이저 상처 치유 기기는 빛을 균일하게 조사하지 못해 열을 발생시킨다. 치료 효과를 높이려 해도 피부에 밀착할 수 없는 것이다.
OLED 반창고는 가볍고 유연해서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여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OLED 반창고를 이루는 OLED, 배터리, 과열방지 장치(히트싱크), 패치는 모두 얇은 막 형태로 두께 1㎜, 무게 1g 미만이다. 300시간 넘게 작동하며, 반경 20㎜ 이내로 휜 상태에서도 구동하므로 다양한 인체 부위에 부착이 가능하다. 42℃ 이하에서 구동되므로 저온화상의 우려가 없다.
또 세포증식이 58%, 세포이동이 46% 각각 향상되는 등 상처 치유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KAIST 전용민 박사과정 연구원은 "광 출력을 조절하면 피부미용, 피부암, 치매치료, 우울증 치료 등으로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했다. 최경철 교수는 "OLED의 장점을 광 치료와 융합한 기술로 휴대용, 고효율의 웨어러블 광 치료 상용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논문명 : A Wearable Photobiomodulation Patch Using a Flexible Red-Wavelength OLED and Its in Vitro Differential Cell Proliferation Effects)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테크놀로지(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 이달 8일자에 실렸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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