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바이러스 vs 인간 > 헬스종합
위식도역류 수술 환자 87%가 증상 개선
페이지 정보
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1-26 18:28 수정 2018-01-26 18:28관련링크
본문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 및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2016년 12월~2017년 5월 6개월 간 중증의 위식도역류 질환으로 항역류 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증상개선 여부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수술 환자 15명 중 13명(87%)이 수술 뒤 가슴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 전형적인 증상이 개선됐, 특히 이 중 10명(67%)은 이런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다. 나머지 2명(13%)도 일부 증상은 남아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양상이 호전됐다.
또 목의 이물감, 통증, 기침, 중이염 등 비전형적인 증상의 경우에도 15명(100%)이 모두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고, 특히 7명(47%)은 비전형적인 증상이 모두 없어졌다.
항역류 수술을 받은 환자 15명 모두 수술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은 수술 전 위식도역류로 인한 증상이 짧게는 8개월, 길게는 30년까지 지속됐으며, 위산분비 억제제 역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8년 이상 장기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7명(47%)은 위식도역류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증상 호전 효과가 없거나 별로 좋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명(40%)은 약물로 증상이 약간 좋아졌지만 약물복용을 중단할 수 없는 환자였다.
박 교수는 "국내 위식도역류 환자의 99%는 약물치료에 의존한다"며 "경증일 경우 약물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지만, 중증 이상으로 악화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위식도역류 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막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섭취한 음식물과 위산이 위식도 경계 부위를 역류하면서 발병한다. 명치와 가슴쓰림이 주요 증상이다.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하거나 항역류 수술를 받는 것이다.
위산분비 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해 식도로 역류하는 위산량을 감소시켜 식도염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항역류 수술은 위의 상부(위저부)를 이용해 식도하부를 강화시켜 역류 자체를 방지하는 것(위저부주름술)으로 완치가 목적이다.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 주어 느슨해진 하부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 주는 수술이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Copyright ⓒ 썩세스경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