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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미숙아 사망 관련 경영진 전원 문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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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2-01 10:55 수정 2018-02-01 10:5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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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태와 관련, 이화여대의료원의 기존 경영진이 대거 물러나고 김광호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 중심의 새 체제가 꾸려졌다.
이화의료원은 1일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모든 경영진이 사퇴하고 새로운 인사들이 임명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 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심봉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면직 조치하는 한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장제 전 이대목동병원장인 김광호 외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의료원 기획조정실장과 진료부원장, 교육수련부장, 연구부원장, 응급진료부장 등 5명을 면직 조치하는 동시에 이들의 후임을 모두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기획조정실장 직무 대행에 임기환 안과 교수, 진료부원장 직무 대행에 이선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교육수련부장 직무 대행은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연구부원장 직무 대행은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응급진료부장 직무 대행은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김광호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 경영진은 운영특별위원회 활동 종료 시까지 해당 직무를 대행하며, 미숙아 사망 사태 수습과 병원 운영 정상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새 경영진 임명과 함께 일부 보직 교수도 신규 발령됐다.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손세정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김한수 홍보실장이 면직되고 후임 직무 대행에는 유은선 교수와 이사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태 발생과 이후 적절치 못한 대응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임기 중 중도 사퇴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향후 경찰과 보건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유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경찰 및 보건 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원인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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