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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삼진제약 오너 2세 나란히 임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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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1-01 11:40 수정 2018-01-01 11:4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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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삼진제약 등 국내 제약 업계 오너 2세들이 새해 나란히 임원 승진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자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전무와 차남 임종훈 전무를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임주현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임성기 회장의 세 자녀(2남1녀) 중 장녀다. 임주현 부사장은 2007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인적자원개발(HRD), 글로벌 전략 등 업무를 맡아왔다.
1977년생인 임종훈 부사장은 임 회장의 차남으로, 미 벤틀리대 경영학과 졸업 후 2007년 한미약품에 입사했다. 임종훈 부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최고정보관리 부문을 맡게 됐다. 그는 한미약품의 관계사인 한미IT와 이 회사가 100% 출자한 의료기기 유통관리 회사 온타임솔루션의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한편,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오른 바 있어,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인사로 2세 경영구도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됐다.
삼진제약의 공동 창업주인 최승주·조의환 회장의 2세도 같은 날 임원에 올랐다.
최 회장의 딸 최지현 이사와 조 회장의 장남 조규석 이사가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최지현(1974년생) 상무는 마케팅 및 홍보를, 조규석(1971년생) 상무는 경리 및 회계 업무를 각각 맡았다.
조 회장의 차남 조규형(1975년생) 이사대우도 이번에 승진 명단에 올라 '대우' 꼬리표를 뗐다. 조 이사는 기획 업무를 담당한다.
한미약품과 삼진제약의 이번 오너 2세 승진을 '2세 경영 체제'로 보는 것은 다소 성급한 시각이다. 두 회사에는 현재 창업주를 포함한 경영진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대표이사의 임기도 적이 남아 있어서다.
앞서 지달 초에는 현대약품 오너 3세 이상준(41) 사장이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를 연 바 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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