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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삼성의 초유의 실적에도 기뻐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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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1-09 14:54 수정 2018-01-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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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퍼 호황' 속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께 시작된 반도체 수퍼 사이클에 힘입어 최근 수년 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신기록 잔치를 벌여오고 있다. 이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는 올 들어서도 어김없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딱 한 가지 예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삼성의 실적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시름'도 덩달아 커진다는 것. 여기서 시름이란 반도체 수퍼 사이클이 끝나 삼성전자의 실적이 반전을 맞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다. 이는 한국경제가 삼성전자와 '반도체의 힘'에 의존하는 정도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말한다. 또 삼성전자가 아직까지 반도체 외에는 뚜렷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곱씹을 대목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수퍼 호황'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매출액도 239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3.8% 늘어난 66조원, 영업이익은 63.8% 늘어난 15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늘어난 239조6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83.3% 늘어난 53조6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퀀텀 점프'라는 비유가 나오는 이유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2013년의 매출액 228조6927억원, 영업이익 36조7850억원이었다.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의 힘' 덕이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9조9600억원에 이어 4분기에 10조원의 문턱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24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메이커로 발돋움한 것도 이런 메모리 반도체의 수퍼 호황 사이클에 힘입은 것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는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15조8000억원대를 밑도는 것이다.

 

사상 초유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장의 관심의 '올해의 성적표'에 온통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과연 반도체의 수퍼 호황 사이클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나 메모리 가격지표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비메모리, 플렉서블, OLED, SSD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유종우·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해 모바일 D램수요가 약하지만 서버 D램 수요가 채워주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반도체의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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