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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좋은 모습 못보여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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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2-05 18:38 수정 2018-02-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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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사진은 수감 전 이 부회장 모습. 삼성전자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5일 오후 4시4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1년 간 나를 돌아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그는 향후 계획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이에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지금 이건희 회장을 뵈러 가야 한다"고 말한 뒤 대기 차량에 올라 서울구치소를 떠났다.

 

앞서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받은 삼성그룹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도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됐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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