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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내년 3월 상용화] 원격제어 로봇이 수술하는 세상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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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23 22:47 수정 2018-03-23 22:4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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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해 5G 세상의 도래를 예고했다. 이전 예상보다 1년 앞당겨 5G 서비스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5G 이동통신은 초고속 이동통신, 고신뢰 ‧ 초저지연 통신, 대량연결이라는 3대 기술 특성을 자랑한다. 속도가 느리거나, 시간이 지연돼서,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없어서 불가능하거나 불편했던 기존의 한계를 가뿐히 넘어 상상하던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5G는 더 많은 데이터를 고속으로 보낼 수 있다. 한 사람의 이용자에게 최대 20Gbps(1초에 2.5GB 전송)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15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할 때 현재 4G 환경에서는 최소 4분이 걸리지만 5G라면 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3차원(3D) 화상통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업무와 엔터테인먼트가 활성화된다.
고신뢰 ‧ 초저지연 통신은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높고, 통신을 시작하는데 걸리는 지연시간이 극도로 짧다는 의미다. 현재 수십 밀리세컨드(1ms는 1/1000초)인 지연시간이 1ms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런 특성은 로봇 원격제어, 자율주행차, 양방향 게임 등 실시간 작동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장애물이 나타난다면 4G 환경에선 차가 1m 이상 주행한 후 긴급제동 명령을 받는다. 5G 환경에서는 불과 3cm도 주행하지 않고 정지신호를 받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든다. 의사가 없는 섬에 의료용 로봇을 배치하면 도시에 있는 의사가 3D 영상으로 환자를 살피면서 로봇에게 수술을 시킬 수 있다.
대량연결은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작동하는 가정과 업무 환경을 가능하게 한다. 5G 이동통신은 1㎢ 면적 안에 있는 100만개의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종 스마트기기와 옷이나 액세서리에 부착한 센서, 가전제품과 수도 ‧ 가스를 비롯한 각종 검침 ‧ 계량기, 자동차와 도로의 센서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IoT기기를 수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스마트공장을 예로 든다면 공정 기기에 5G 통신모듈을 장착,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참고하면서 재고를 파악해 생산공정을 수정하고, 기계들의 자체학습(머신러닝)을 바탕으로 공정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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