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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돋보기] “반도체는 괜찮다는데, 다른 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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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27 18:09 수정 2018-03-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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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라인 전경 ⓒ삼성전자

 

 

무역전쟁 본격화를 막기 위해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늘이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같은 외신 보도에 27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의 수입을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중국은 연간 26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수입하는데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한국과 대만에서의 수입물량을 줄이고 미국에서의 수입을 늘린다는 제안이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한국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7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한 이유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0.60%) 내린 24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주가도 3.10%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가나 업계에서는 실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현재 상황에 근거한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 기업이 D램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70~80% 수준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D램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안정적인 공급 유지를 바라는 수요자가 공급처를 바꿀 이유가 없고, 설사 바꾸더라도 공급자가 타격을 받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다.


물론 반도체 산업에 영향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일은 아니다. 미-중의 교섭에 따라서 다른 분야로 불똥이 튀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6일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중국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 수출 감소액이 약 30조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총수출의 4.9%에 해당하는 규모다. 


분야별로 보면 전기장비, IT, 유화, 기계 등의 순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미국 수출품에 한국산 부품과 소재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튄다면 해당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며 단기적인 대응이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남아, 인도,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다변화하는 것밖에 길이 없다는 지적이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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