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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자통신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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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7-10-01 14:40 수정 2021-08-18 13:3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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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양자통신 간선망을 지난달 29일 공식 개통하면서 양자통신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1일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지난(濟南, 산둥성)-허페이(合肥, 안후이성)-상하이를 잇는 2000㎞ 길이의 세계 최장 양자통신 네트워크를 지난 달 29일 공식 개통했다.
베이징~상하이 양자통신망 개통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중관촌 소프트웨어파크 내 국립양자암호통신 베이징통제센터에서 열렸다.
바이춘리 중국과학원 원장은 개통식 직후 이 양자통신망을 통해 허페이, 지난, 상하이, 신강 등 지역과 화상통화를 했다. 이어 중국이 지난해 8월 발사한 양자통신 실험위성 묵자호를 이용해 오스트리아 빈의 안톤 차일링거 오스트리아과학아카데미 원장과 세계 최초로 대륙간 양자통신 화상통화를 하는 데 성공했다.
양자통신은 무엇?
양자는 물리학 용어로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양의 최소 단위다. 양자통신은 양자(광자)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암호화 해 전달하는 것으로, 도청이나 감청,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데이터를 최소 단위로 쪼개 여러 번 나눠 전달하는 데다 암호가 무작위로 생성되고 단 한 번만 읽을 수 있으므로 암호 키를 공유하는 송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정확한 정보 해독이 불가능하다.
중국, 양자통신 상용서비스 잰걸음
앞서 지난해 8월, 중국은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 실험위성인 ‘묵자(墨子)’호를 발사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지상과의 양자통신에도 성공했다. 1200km 거리에서 양자 상태의 암호 키를 전송하는 데 성공한 것이었다. 묵자호는 현재 90분마다 한 바퀴씩 지구를 돌면서 지상과의 양자통신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베이징~상하이 양자통신망 개통에 따라 위성(묵자호)과 지상을 연계하는 중국의 야심찬 글로벌 양자통신 상용 서비스 구축 계획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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