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미국 시장 주력모델로 상냉장·하냉동 구조에 냉장실이 양쪽으로 열리는 대형 프리미엄 제품이다.

16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4도어 냉장고 부문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가전 '데이코' 제품(DRF36C100SR)이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7위 역시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하위 모델인 3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부문에서도 1~2위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 삼성 모델(RF28HDEDPWW)이 8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온도 조절, 정온능력, 소음 감소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품 평가 순위 외 제품력과 가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컨슈머리포트 추천 모델(best buy)에서도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전 부문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꼽혔다. 삼성 모델(RF28K9070SR)는 4도어 프렌치도어부문에서 '베스트 바이'로 선정됐다. 3도어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월풀 관계사인 켄모어, LG전자 제품이 우수 제품으로 뽑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온도 조절(Thermostat control), 온도 유지(Temperature uniformity), 에너지 효율성(Energy efficiency), 소음(Noise), 사용편리성(Ease of use) 총 5개 항목에 걸쳐  5등급(Excellent, Very good, Good, Fair. Poor)으로 냉장고를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월 오븐'도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처음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싱글(NV51K7770SG)과 더블(NV51K7770DG)타입 월오븐이 나란히 80점을 받아 각각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월오븐은 빌트인타입으로 벽에 붙여 설치하는 오븐이다. 하나로 구성된 싱글오븐과 2개로 구성된 더블오븐 등 2종류가 있다. 두 부문 모두 월풀과 공동 1위다.

오븐은 베이킹(Baking), 구이(Broiling), 용량(Capacity), 자동세척(Self-cleaning) 등 4개 항목을 5등급 기준(Excellent, Very good, Good, Fair. Poor)으로 점수를 매겨 평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월 오븐(Wall Oven)은 미국에서는 빌트인 시장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카테고리"라며 "이 분야에서도 싱글·더블 오븐 모두 1위에 등재된 것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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