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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車 헤드램프 기업 ZKW 인수 "신성장엔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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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26 22:08 수정 2018-04-26 22:0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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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자동차용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 ZKW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와 (주)LG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ZKW 지분을 각각 70%, 30%씩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금액은 1조4440억원에 이른다. 이는 LG전자의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ZKW 인수는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최근에는 램프 내 광원을 픽셀 단위로 제어할 수 있는 매트릭스(Matrix) LED 헤드램프 양산에도 성공했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2억6000만 유로(한화 약 1조6500억원)으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20%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인포테인먼트 기기 ▲전기차 솔루션 ▲안전 및 편의장치의 3개 분야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대해 왔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지난 해 전년 대비 26% 증가한 3조 48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 중이다.
ZKW 인수를 통해 LG전자는 리어램프 중심이던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은 지난해 245억달러(한화 약 28조원)에서 2020년에는 290억달러(한화 약 33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이중 헤드램프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207억달러(한화 약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오픈한 융복합 연구개발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연계해 자율주행 분야 차세대 제품 개발 등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LG전자의 앞선 IT기술과 ZKW의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용 라이팅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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