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프린스턴대 세바스찬 승 교수와 펜실베니아대 다니엘 리 교수를 영입했다.

4일 삼성전자 발표에 따르면, 세바스찬 승 교수는 삼성 리서치(SR)에서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을 맡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다니엘 리 교수는 삼성 리서치에서 차세대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로보틱스 관련 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 최고 석학중 한 명으로 미국 하버드대 이론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벨랩(Bell Labs) 연구원, MI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프린스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다니엘 리 교수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로 MIT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벨랩 연구원을 거쳐 2001년부터 펜실베니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근무해 왔다. AI 분야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NIPS)과 인공지능발전협회(AAAI) 의장이자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의 펠로우다.

특히 두 교수는 1999년 인간의 뇌 신경 작용에 영감을 얻어 인간의 지적 활동을 그대로 모방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했고, 관련 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혁신의 역사를 만들어온 삼성전자가 AI 분야에서도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삼성의 새로운 AI 도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리 교수는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기에 삼성전자에서 연구하게 돼 뜻깊다"며 "미래 AI의 핵심이 될 차세대 머신러닝과 로보틱스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트부문 선행 연구 조직인 삼성 리서치를 신설한데 이어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5개국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 중이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Copyright ⓒ 썩세스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