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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증가 10만명 턱걸이 '고용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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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3-14 12:18 수정 2018-03-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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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_서울 현장노동청 개청식 17 0912 ok.jpg
지난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을 겨우 넘겨 8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서울 현장노동청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올해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을 겨우 넘겨 8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08명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000명에 이른 뒤 석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다 올해 1월 30만명대(33만4000명)를 회복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 새 10만4000명으로 곤두박칠쳤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과 교육서비스가 특히 부진해 각각 9만2000명, 5만4000명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2000명이 줄어 9개월째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6만4000명), 공공행정 ·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000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1만4000명 증가했으나 전월(10만6000명)보다 2000명이 줄어 들었다.

 

통계청_2월 고용 동향 표1.png
통계청 자료

 

 

 

통계청_2월 실업률 동향.png
통계청 자료

 

 

근로 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3만3000명(3.3%)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8만2000명(-3.8%), 일용근로자는 8만5000명(-5.9%)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2.4%로 지난해보다 1.4%p 올라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1%p 상승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2.2%로 1.0%p 올랐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8%로 2013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월 기온이 크게 떨어져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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