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지자체 등 853개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 20만5000명이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 중 7만4000명은 연내 전환을 마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성기 차관 주재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TF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공공부문 모든 비정규직이 대상은 아니다.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31만6000명 중 전문직군, 60세 이상자 등 전환이 어려운 14만1000명을 제외한 20만5000명(64.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고용부의 특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차 정규직 전환 대상자(잠정전환규모)는 853개 기관에서 총 41만6000명에 이른다.

이들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을 고용형태별로 보면 기간제 7.2만명(47.7%), 파견·용역 10.3만명(62.5%)이었다. 기관유형별 전환율은 공공기관이 7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앙행정기관 69.7%, 자치단체·지방공기업 50%선, 교육기관 29.6% 순이었다.

직종별 전환자수는 기간제는 사무보조 1만4000명, 연구 및 보조 9000명, 의료업무 7000명이었고, 파견.용역은 시설물청소(3만2000명), 시설물관리원 2만1000명), 경비원(1만7000명)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전환 대상자 중 7만4000명(기간제 5만1000명, 파견·용역 2만3000명)은 연내 정규직으로 바꾼다. 나머지 기간제 근로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파견·용역은 2020년 초까지 정규직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성기 차관은 "모든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정규직을 채용할 수 있는 업무에서도 비정규직을 남용하는 잘못된 고용관행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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