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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산책하며 30분간 ‘단독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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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27 18:36 수정 2018-04-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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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_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밀담 KTV.png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30분 동안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면서 단독회담을 가졌다. KTV 캡처 화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30분 동안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면서 사실상의 단독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동 기념식수를 마친 뒤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임무 수행을 위해 짦은 거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습지 위에 만들어진 다리다.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배석자나 수행원이 없이 단독회담을 30분이나 가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두 정상이 산책 밀담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주로 문 대통령이 말을 하고 김 위원장은 듣는 쪽이었다. 간간이 웃음이 흘러 나왔지만 시종 차분하면서 진지한 표정과 모습이었다. 

 

청와대는 도보다리 산책에 대해 "우리 측이 도보다리 너비를 확장하는 등 정성들여 준비하자 북측이 적극적으로 화답해 성사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만찬을 마친 뒤 오후 8시30분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환송 행사를 관람할 예정이다. 두 정상 부부는 평화의집 외벽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 쇼를 감상하고 시나위, 오케스트라, 합창단, 사물놀이가 나오는 공연을 관람한다. 공연이 끝나면 문 대통령 부부가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차량이 대기 중인 곳까지 걸어가 환송할 예정이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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