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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 "환율 내년 3분기 1080원까지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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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21 14:29 수정 2017-11-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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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사이클이 올해 약세 국면으로 접어들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환율 전망: 달러 약세, 아직 갈 길이 멀다' 보고서를 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 “내년 3분기 달러당 108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달러 환율은 ‘10년 약세 후 6년 간 강세’가 되풀이 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른바 ‘달러 사이클’이다. 실제로 달러는 지난 2002년 2월~2011년 8월 9년 6개월 동안 약세를 보여왔고, 뒤이은 2011년 9월~2016년 12월 5년 4개월 간은 강세장이 이어져왔다. 연구소는 이 사이클에 따라 달러가 올해를 기점으로 약세 흐름으로 반전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환율 전망치에 대해 "올해 4분기(평균) 1130원에서 내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1115원, 1095원으로 떨어진 뒤 3분기에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4분기에는 1090원으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초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Red)의 양적완화 마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서는 짚는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이미 환율에 반영됐고, 미국 제조업 육성과 수출 증대, 무역적자 축소 등 정책을 추진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게 달러 약세가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북핵 리스크 완화로 국내에 외국인 자금유입이 재개되고 있는 것 등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간헐적인 달러 강세는 가능하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훈 기자 succes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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