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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원산 카지노 투자 트럼프 대통령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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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6-05 12:04 수정 2018-06-08 17: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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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에서 원산과 마식령 일대에 카지노 등 관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완전하고 신속한 비핵화에 나설 수 있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 같이 요청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원산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조성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언급했을 정도로 그가 심혈을 기울이는 핵심 사업이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 지구에 카지노를 포함한 국제관광단지로 조성한다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석탄 수출과 해외 인력 송출 등이 가로 막힌 상황에서 상당한 외화 수입을 벌어 들일 수 있는 타개책이 될 것으로 북한 측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업으로 북한 측이 벌어들일 연간 수익이 5000만 달러(약 53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또 미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시행 중인 금융제재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비핵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단계별 제재 완화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주도의 금융제재에 따라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국제금융결제 시스템에의 접근이 차단돼 있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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