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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스바우어 분광기법으로 문화재 보존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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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8-07-04 20:24 수정 2018-07-04 20: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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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민대가 '뫼스바우어 분광분석 기법'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연구 및 수소에너지 촉매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민대는 4일 국민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협력협약(MOA)를 체결했다.
뫼스바우어 분광기법은 현존하는 연구수단 중 가장 미세한 에너지까지 측정 가능한 분석기술로, 나노 세계의 물질 연구에 아주 중요하다.
뫼스바우어 분광기법은 1958년 독일의 뫼스바우어가 발견한 감마선의 공명현상을 바탕으로 한 기법이다. 핵에서 방출된 감마선이 분석 대상의 동종 원자핵에 흡수되고 흡수된 감마선을 계측해 물질의 화합물 상태와 결정구조, 초미세자기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단청의 안료, 도자기 유약 등 국내 문화재 발색의 근원인 철의 화합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철 화합물과 수분을 포함하는 대기질이 석조문화재에 주는 영향도 비파괴 검사로 현장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다.
수소에너지의 촉매제 분석에도 효과적이다. 수소를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산소와의 결합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백금과 같은 고가의 귀금속 촉매제가 필요하다. 뫼스바우어 분광분석은 촉매제 반응 해석에 뛰어나 백금을 대체할 촉매제 개발에도 기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문화재의 특성을 분석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 민족 문화 유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수소에너지의 핵심인 촉매제 개발을 통한 에너지원 다양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원자력연은 1962년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TRIGA Mark-Ⅱ 도입 이후 중성자방사화분석을 통한 미량원소 정량 분석법을 고대 토기의 산지 분류에 응용해 고고학 연구에 기여한 바 있다. 1995년 하나로 가동 이후에는 중성자방사화분석, 중성자 및 양성자 영상 기술, 방사선 조사 기술 등의 관련 기술을 문화재 보존, 복원 및 감정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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