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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샤오이’, 의사시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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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7-11-22 15:54 수정 2017-11-22 15:5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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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로봇 ‘샤오이(Xiao YI, 小醫)’가 국가 의사자격시험에 합격해 최초의 ‘AI 의사’가 됐다.
22일 홍콩 사이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샤오이는 지난 8월 중국 의사자격 필기 시험에서 456점을 받아 합격선인 360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샤오이는 답안지를 작성해 제출하기까지 채 20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이는 칭화(淸華)대 연구팀과 중국 민간 기업 아이플라이테크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샤오이는 지난해에도 같은 시험에 응시했지만 600점 만점에 10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후 샤오이는 수십 권의 의학 서적과 200만여 개의 전자의무기록, 40만 건의 의학 문헌 등 방대한 양의 의학 데이터를 학습했다.
칭화대 연구팀은 “의사자격시험은 단순한 기억력과 검색 능력만으로는 통과할 수 없다”며 “샤오이는 다차원의 추리 능력과 판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오이가 인간 의사를 대신해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칭화대 연구팀은 "이번 시험 결과는 샤오이의 학습하고, 추론하며, 판단 내리는 능력을 보여줬다"면서도 "샤오이가 실제 의사로 활약하기보다는, 의사가 문제를 인식하고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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