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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빅데이터, VR 기술로 국방체계 지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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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작성일승인 2018-04-04 16:23 수정 2018-04-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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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_전투기_ 국방부 캡처 890.png
우리 공군의 전투기가 어스름 속에서 출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우리 군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로 국방체계 지능화에 나선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ICT 등 기술의 국방체계 적용은 크게 무기체계 지능화, 훈련체계 고도화, 스마트 병영환경 구축의 세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29억원을 들여 '지능형 ICT 감시정찰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해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을 높인다. 군 위성과 정찰기, 무인기(UAV) 등 다양한 센서로 수집한 영상정보를 통합·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기적으로 AI 기반의 지능형 지휘통제체계를 개발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분석·공유하고 신속한 지휘통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다양한 분양에 적용해 훈련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 군별 임무 특성을 고려해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육군),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해군), 기지작전 훈련체계(공군)'를 각각 구축한다.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는 훈련자 전투행동 인식장비, 전술훈련용 VR 콘텐츠 개발 등 특수작전과 대테러 임무 수행을 위한 것이다.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는 현실감 있는 잠수함 환경을 구현해 각종 상황의 반복·숙달 훈련 및 팀워크 훈련 등을 가능토록 할 전망이다. 공군용 기지작전 훈련체계는 가상의 적의 공격상황을 모사함으로써 작전수행 능력을 확인하고 기지방어 모의훈련을 하기 위한 용도다.


국방부는 위험성이 높고 기술 숙련도가 높은 군 장비의 정비 교육과 정비 지원을 위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향후 군 차량 운전교육과 간호실습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가상현실 기반의 훈련체계를 이용하게 되면 전장 환경과 유사한 실전 훈련을 할 수 있음은 물론 사고 예방과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첨단 ICT 기술을 기존 국방체계와 융합해 스마트 병영 환경 조성도 사업도 추진한다.


진동·열상 감시센터 기술을 활용한 침입탐지체계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인원·장비·시설 원격 관리체계를 구축해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병력 수급문제도 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 원격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이동 원격진료체계란 4세대 이동통신(LTE) 기술을 활용해 오지 부대의 환자나 응급이송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원격진료하는 것이다. 


군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체계도 구축해 축적된 군 의료정보 데이터로 질병 예방이나 전염병 예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훈 기자 hyundam@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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