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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무인이동체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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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섭 기자 작성일승인 2017-12-07 17:13 수정 2017-12-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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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_에어쿼드원_네바 에어로스페이스 ok.jpg
네바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플라잉카 ‘에어쿼드원(AirQuadOne)’ 개념도 네바 에어로스페이스(Neva Aerospace)

 

 

 

개인 출퇴근용 플라잉카, 영화속 로봇처럼 분리‧합체가 가능한 무인이동체, 아찔한 고층건물 공사현장에서 로봇팔로 일하는 건설드론, 물속에서 두 달간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잠수정 등이 2030년까지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런 청사진을 담은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내놨다.


무인이동체는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하는 육‧해‧공에 걸친 모든 이동수단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다. 무인이동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6억 달러 선에서 오는 2030년 2742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2.7%에 불과하다.


정부는 무인이동체 기술 고도화를 위해 내년 120억원을 먼저 지원한 뒤, 앞으로 10년 간 지원을 늘리기 위해 5500억원을 들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2030년 무인이동체 기술경쟁력 세계 3위, 세계 시장점유율 10%, 신규 일자리 9만2000명, 수출액 160억 달러(약 17조50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로드맵에 따르면 무인이동체 핵심기술 분야를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이동 ▲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의 6개 부문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실내, 지하, 수중 등 환경에서 무인이동체 위치를 추적하는 관성복합항법센서(탐지‧인식), 소출력 신호로 다수의 무인이동체를 제어하는 비면허 대역 무선통신기술(통신), 무인이동체 스스로 임무의 중요도나 우선순위 등을 판단하는 자율이동기술(자율지능)을 개발한다. 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동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동력원‧이동), AR‧VR(증강‧가상현실) 기반의 원격 운용 체계와 뇌파‧시선 등 생체신호로 움직이는 조종 알고리즘(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무인이동체 공통의 소트트웨어 아키텍처(시스템 통합) 등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극한환경형 ▲근린생활형 ▲전문작업형 ▲자율협력형 ▲융‧복합형 등 향후 시장 수용가 많은 용도별 플랫폼도 개발한다. 예컨대 수중에서 60일 이상 임무수행이 가능한 무인잠수정(극한환경형), 물품 배송용 드로이드(근린생활형), 로봇팔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건설로봇드론(전문작업형), 동일한 임무를 협업하는 군집 무인이동체(자율협력형), 수중 선박과 수중 무인이동체 간 통신(용복합형) 등이다.


이진규 차관은 "무인이동체는 혁신성장을 가장 먼저 가시화할 분야"라며 "과기정통부는 산‧학‧연‧관이 필요로 하는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개발‧공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견인자와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강섭 기자 successnews@succes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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